일요일 핸드폰을 들고 자녀들과 함께 동생 가족이 있는 장소로 나들이를 갔다.
집에서 13분 정도 거리에 하천이 있고 그 옆으로 운동할 수 있는 운동기구와 잔디가 운동장 크기 정도로 있어서 동생이 텐트를 설치해서 그 속에 들어가서 찬 공기로부터 몸도 보호하고 앉아서 이야기도 하고 기분 좋게 놀았다.
블로그에 올릴 사진도 찍고 너무 좋았지요. 핸드폰을 넣기에는 잠바 주머니가 살짝 작아서 핸드폰을 보관했을 때에 밖으로 약간 나와 있었다. 가방을 가지고 가지 않아서 주머니에 넣어두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집안일을 하고 강의를 듣고 서너 시간이 흐른 뒤에 핸드폰을 잃어버린 걸 알게 되었다. 평상시에 아이들이 내 핸드폰을 가지고 가서 놀았기에 그런 줄만 알고 신경을 안 썼다. 그래서 늦게 알게 된 것이다. 그 놀았던 장소로 찾으러 밤 10시 30분에 가 봤으나 없었고 아침에도 가봤으나 없었다. 누군가가 주워 가버린 것이었다.
아들 전화로 전화하니 신호가 5~6번 울리더니 문자 메시지를 남기든가 음성을 남기든가 하라는 안내가 나왔다. 여러 번 전화를 거니 전원이 꺼졌다고 메시지가 처음부터 나온다. 다음날 아침에 전화하니 5~6번 전화벨 소리가 나더니 음성을 남기든가 문자를 남기던가 하라고 한다. 여러 번 전화를 걸고 나서 4번째는 처음부터 전원이 꺼졌다고 나온다.
핸드폰을 찾고 싶으나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돈은 많이 주고 배운 율동 동영상 파일이 있어서 잃어버리면 손해가 너무나도 크다. 다시 동영상을 찍는 것은 너무나도 힘들고 다시 비용을 들여서 배워야 한다. 또한 영어 공부하는 파일이 있어서 중1학년 공부시키는 것도 공부하기가 힘들어진다. 미리미리 컴퓨터로 동영상 파일을 옮기지 않아서 이런 힘든 상황이 왔다.
오늘 영어 그림책 스토리텔링 수업이 있어서 이문제를 놓고 이야기가 오갔다. 주위에서 속상한 맘을 알아주고 같이 맘 아파해 주니 맘이 많이 괜찮아짐을 느낀다. 힘든 맘이 많이 치유된 기분이다. 강사님의 아들은 잃어버릴 때에 찾을 수 있게 습득 시에 이 번호로 연락 주라고 문구가 화면에 뜨게 해 놓아서 핸드폰을 쉽게 찾았다고 한다.
요즘은 핸드폰에 지퍼가 달려 있는 게 있다. 내가 아는 지인은 핸드폰에 지갑과 겸용으로 신용카드랑 현금카드랑 현금도 핸드폰에 넣어 가지고 다닌다. 나도 그것이 너무 부러워서 지갑 겸용으로 쓸 수 있는 케이스를 사려했으나 핸드폰을 잃어버리니 좀 위험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핸드폰을 잃어버리면 잃어버린 장소로 찾으러 간다. 그 장소에 그대로 있으면 찾을 텐데....
누군가가 옮겨 버리니 못 찾는 것이다. 전에 교회에서 화장실에서 핸드폰에 카드랑 여러 개 든 핸드폰이 걸어져 있는 것 보고 그냥 놔두었다. 잃어버린 장소로 찾으러 올 것을 대비해서 그것이 그 사람을 위한 길이라는 생각에서다.
이번 기회에 깨달은 맘은 핸드폰을 가지고 넣어 다닐 가방을 필히 가지고 다니고 이동시에 꼭 확인하고 동영상 사진 중요 파일은 꼭 복사 처리해두어야겠다는 맘이 들었고 핸드폰에 분실 시 연락해올 수 있는 문구 화면에 뜨게 하고 핸드폰에 현금을 넣어 놓지 말아야겠다는 맘을 가졌다. 중요 물건을 넣어 두지 않기로 결심했다. 이 글을 올리면서 핸드폰에 든 중요한 자료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는다. 맘이 많이 힘들다. 어쩔 수 없이 포기한다. 흑~흑~ 맘이 운다.
동생하고 통화했는데 중요한 동영상을 밴드를 개설해서 올려놓으라고 한다. 핸드폰을 분실해도 밴드에 동영상은 그대로 있다고 한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 핸드폰 잃어버려서 속상한 경험이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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