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낭송하면서 슬픔으로 힘들었던 마음을 치유한 일을 소개하고자 한다.
시는 신경림의 시로 [갈대]라는 시이다. 작가는 힘든 일을 겪고 이 시를 썼다고 한다.
갈대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갈대는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이 시를 도서관에서 배우고 집에 와서 반복해서 낭송했다.
산다는 것은 이 부분은 한숨을 내쉬며 낭송한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 이 부분을 낭송할 때 내 마음이 감동이 되어 내 안에 슬픔이 시로 표현되면서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나는 한참을 울었다. 내 맘속에 있던 슬픔이 치유되는 시간이었다.
시로 마음을 치료한다는 말은 들어보았다. 실제적으로 내게 이런 현상을 느끼면서 언어로 치유가 이루어짐을 믿게 된다.
어디까지나 나의 경험이다. 나의 마음이 슬프다는 맘이 맘속에 있었고 시 낭송하면서 슬픔의 맘이 날려 보내진 것이다.
혼자 누구에게 말도 못 하고 꾹꾹 마음을 누르며 표현을 억제하고 살았는데 시를 통해 마음을 표현하니 맘이 정화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이 글을 올린 것은 나와 같이 마음이 너무 슬퍼 힘든 자들이 나와 같이 슬픔의 늪에서 힘들어하지 말고 시낭송을 해서 슬픔의 맘을 날려 보냈으면 해서이다. 사람마다 다르니 어떤 사람에게는 효과가 있는 것이 어떤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슬픔의 맘이 있다면 치유를 포기하지 말고 소망을 바라보고 나아가길 바란다.
지금은 치유되서 내가 그렇게 슬프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이창재 정신 분석 강의를 들으면서 느낀 것이 많은 부정적 자극이 정신분석에서 훈장을 많이 달은 것으로 여겨 준다는 말에 큰 위로를 얻었다.
포프리 쇼 강의를 시청하면서 "나는 네가 외로운 거 알고 있었어. 나는 네가 느껴지더라. 네가 어떻게 살았는지... 난 그거 알고 있었지" 이 말이 나올 때 나에게 한 말로 들리면서 눈물이 났다.
'아! 내가 정말 외롭고 슬픈 삶을 살았구나.' 그런 맘이 들었다. 김창옥 씨도 외롭고 슬픈 삶을 사셨구나. 나처럼.
이 글을 쓰면서도 눈에 눈물이 고이는 걸 어쩔 수 없다.
포프리쇼에서 "형이 울때 그게 저를 치료해요".라는 말이 나왔다. 그것처럼 나의 이 글이 누군가의 맘에 치유로 영향을 주면 좋겠다.
강의를 보면서 외로움을 가리기 위해서 선글라스를 착용한다는 말에 사람은 외로움을 가리려고 한다는 것과 외로워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느꼈다.
결과적으로 이젠 외로움과 슬픔의 맘을 떠나보내고 지금의 현재의 삶에 감사하면서 삶 속에서 작은 행복을 찾으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글을 쓸 수 있다는 게 감사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매일 보면서 함께 하는 것에 감사하다.
앞으로 더 잘되고 좋은 사람을 만나는 복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